안미현 피아노 독주회 열린다.
본 공연은 음악교육신문사의 주최로 진행되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독일·프랑스 주요 음악원 동문회의 후원으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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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래식 음악계가 연말을 맞아 특별한 쇼팽 마주르카 여정을 선보인다. 오는 12월 28일 오후 2시,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안미현의 ‘쇼팽 마주르카 전곡 시리즈 I – Dance to Dream’**은 쇼팽 음악의 내면과 시대적 감수성을 깊이 있게 조명하며 관객에게 새로운 청취 경험을 제안하는 무대다. 본 공연은 음악교육신문사의 주최로 진행되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독일·프랑스 주요 음악원 동문회의 후원으로 마련된다. 공연 시간은 약 90분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이번 무대는 쇼팽의 대표적 민속 춤곡 형식인 마주르카 전곡을 중심에 둔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작곡 시기별 변화를 통해 쇼팽 예술의 성숙을 한 자리에서 조망하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춤에서 꿈으로(Dance to Dream)’라는 부제처럼, 춤곡의 리듬적 생동감과 서정적 내밀함을 넘나드는 감정의 층위를 세밀하게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연주자 안미현은 섬세하고 지적인 해석으로 주목받아온 피아니스트다. 독일 평론가 베른트 셸혼(Bernd Schellhorn)은 그녀의 연주를 두고 “감각적이고 민감한 터치, 풍부한 음색, 지적인 해석이 관객을 몰입하게 한다”고 평한 바 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그는 만 13세에 도불해 파리 에꼴노르말과 파리 시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모두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이후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와 하노버 국립음대에서도 최고연주자과정을 만장일치로 마치며 탄탄한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국내·외 콩쿠르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고, 루마니아·체코·독일 등 다양한 유럽 무대에서 초청 독주회를 가져 국제적 활동력을 넓혀왔다. 귀국 후에는 예술의전당, 금호아트홀, 유중아트홀을 비롯한 여러 무대에서 기획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독주회를 이어오고 있다. 학문적 연구 또한 병행해 서울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숙명여자대학교·상명대학교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쇼팽 마주르카 작품번호 6, 17, 59, 67, 30 전곡을 포괄하며, 작곡가가 남긴 리듬의 변형, 민속적 정서, 서정적 성찰을 시대별로 따라가도록 구성했다. 특히 19세기 낭만음악의 내적 결을 극대화하는 마주르카 특유의 폴란드적 정서와 춤의 원형적 움직임을 세련된 방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여기에 러시아 후기낭만을 대표하는 니콜라이 메트네르의 ‘소나타-이야기(Sonata-Tale)’가 더해져, 쇼팽의 내밀함과 메트네르의 서사적 강렬함이 대비되는 완성도 높은 피날레를 이룬다.
연말 클래식 팬들의 깊은 감상 요구에 부응하는 이 무대는 쇼팽의 작품세계를 체계적으로 탐구하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문의는 02-549-4133(내선 1131)에서 가능하다.

[출처 : 아트인타임즈]

[출처 : 아트인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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